일진 배우가 연기하고 학폭 감독이 찍은 '더 글로리' [MD이슈]

박윤진 기자 2023. 9. 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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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학교폭력 피해자의 복수극을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연출자 안길호 PD에 이어 배우 김히어라(34)도 학창시절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동문의 제보를 받아 김히어라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교내 일진 모임인 '빅상지' 출신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히어라는 디스패치를 통해 빅상지 멤버로 활동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폭행 등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방관자였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겸 마약 중독자인 이사라 역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종영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는 악귀 겔리 역으로 출연했며, 최근 뮤지컬 '프리다'로 2년 만에 무대에 섰다. 오는 9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 김히어라 편 공개도 앞두고 있었으나 이날 결방이 확정됐다.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치게되어 죄송하다"며 "공식입장을 준비 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김히어라에 앞서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도 지난 3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1996년 필리핀에서 당시 고3이던 안길호 PD의 여자친구를 놀렸다는 이유로 안 PD를 포함한 열댓 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었다.

안 PD는 당초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가, 이틀 만에 법률 대리인을 통해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한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됐단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며 "상처받은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일진설·학폭 의혹 휩싸인 김히어라./ 마이데일리·넷플릭스·김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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