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장기기증 등록기관 승인 받아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영동군이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으로부터 장기기증 등록기관 승인을 받았다.

군은 6일 승인에 따라 ‘희망의 씨앗, 장기기증’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소는 장기기증 등록 창구를 운영한다. 기증 희망자는 보건소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희망의 씨앗, 장기기증’ 포스터. [사진=영동군]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 혈액관리원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신청일로부터 14일 이내 등록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신청자 중 △법정대리인 동의를 얻지 못한 16세 미만 신청자 △마약‧대마‧향정신성 의약품에 중독된 자 △타인의 강요에 의한 것이 확인된 자는 등록을 제한한다.

군은 숭고한 결정을 내린 지역민과 가족, 유족에 대해 보건소 진료비 면제, 군 설치‧관리 시설물 입장료‧사용료 감면 등 지원도 나선다.

여성회관‧주민자치센터 수강료와 사용료, 민주지산 자연휴양림‧난계국악박물관‧영동와인터널 입장료 등을 전액 면제한다.

보건소 이용 시 발생하는 진료비와 수수료 본인부담금도 전액 면제된다.

군은 장기기증 등록자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발굴할 방침이다.

장순주 보건소 의약관리팀장은 “장기기증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 선택으로 새로운 삶을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행위”라며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군은 2021년 12월 30일 ‘영동군 장기 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영동=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