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국토부 주말 호남SRT 축소 운영…광주시 대책마련 해야"

노조, 7일 오전 광주송정역서 국토부 규탄 기자회견 예고

2023년 추석명절 SRT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 추석 열차예매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3.9.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국토부가 경부선SRT 운행열차와 주말 호남SRT의 중련열차를 축소했다는 철도노조의 주장이 제기됐다.

철도하나로 광주운동본부는 6일 "국토부가 SRT 3편성 확대운영을 위해 주말 호남선SRT의 중련열차를 축소한 점이 확인됐다"며 "2대를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열차를 1대로 단편성해 운행하게 되면 열차운행 회수는 그대로이지만 좌석이 축소된다. 이를 확인하긴 쉽지 않은 구조"라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가 호남선의 좌석축소를 고의로 은폐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광주시는 광주시민의 이동권 확대를 위해 고속열차 축소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철도 경쟁체제를 유지·확대하기 위해 준비된 수서행KTX 운행을 거부한 채 무리하게 SRT 확대만 고집하고 있다"며 "국토부는 시민의 열차편의를 후퇴시키지 말고, 당장 수서행KTX를 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리한 SRT 확대운행은 부산, 경남, 대구, 충청권의 지역갈등을 부추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철도하나로 광주운동본부는 7일 오전 11시쯤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국토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정책 변경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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