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가치 10개월래 최저, 日당국 구두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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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10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 당국이 과도한 엔저를 막기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6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취재진에 "현재와 같은 움직임이 지속되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일본 정부는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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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김경민 특파원】 엔화 가치가 10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 당국이 과도한 엔저를 막기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6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취재진에 "현재와 같은 움직임이 지속되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다 재무관은 이어 "엔저는 휘발유 가격의 상승을 초래한다"며 "투기적인 변동 혹은 펀더멘털로는 설명할 수 없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구두 개입에도 이날 한 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7.8엔까지 치솟아 올해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일본 정부는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선 바 있다. 이 때 엔화 가치는 1달러당 145.9엔으로, 이보다 현재 가치가 더 낮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교도는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이번에는 1달러당 149엔대까지는 구두 개입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전했다.
이는 고유가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 고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미일 금리 차이에 따른 엔화 매도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 당 147엔대 후반에 거래됐다. 미국의 금리 상승에 따른 엔화 매도, 달러 매입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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