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건사이로 버젓이…” 바지 구멍뚫고 여성에게만 ‘신체노출’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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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서 바지 주요 부위에 구멍을 뚫고 수건을 두르고 다니면서 여성 등산객이 지나갈 때 수건을 걷어 신체를 노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8시쯤 전남의 한 등산로에서 여성들에게 자기 신체 부위를 노출한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등산로에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등산로 일대를 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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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에서 바지 주요 부위에 구멍을 뚫고 수건을 두르고 다니면서 여성 등산객이 지나갈 때 수건을 걷어 신체를 노출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전 8시쯤 전남의 한 등산로에서 여성들에게 자기 신체 부위를 노출한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등산로에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등산로 일대를 순찰했다. 신고자는 경찰에게 “매일 똑같은 옷에 수건을 두르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검문 중 신고자가 말한 인상착의와 똑같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바지 중간에는 수건이 걸려 있었다.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경찰은 “여기 오다가 딱 가리잖아”라며 A씨가 용의자임을 직감한다.
경찰은 A씨와 동행하던 중 자연스럽게 뒤돌아 그를 살폈다. 이때 수건 사이로 버젓이 신체를 노출하던 A씨를 발견했고, 경찰은 그를 공연음란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바지에 5㎝ 구멍을 뚫고 그곳을 수건으로 가리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에 따르면 그는 남성 앞에서는 수건으로 가리고, 여성 앞에서는 수건을 걷어 드러내는 행동을 여러 차례 했다.
4년간 女등산객 성폭행한 남성 붙잡히기도
지난 2014년에는 4년 동안 산속에서 여성 등산객만을 골라 음란행위를 하거나 성폭행하고 금품까지 빼앗은 이른바 ‘다람쥐 바바리맨’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48세이던 남성 B씨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의왕 청계산과 수원 광교산 등 수도권 일대 산에서 홀로 등산하는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여성 6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B씨는 여성들을 성폭행한 뒤 그들의 휴대전화와 현금, 액세서리 등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B씨는 산속에서 속옷만 입은 채 숨어있다 홀로 걸어가는 여성 등산객을 발견하면 갑자기 등산로로 뛰어나와 음란행위도 했다.
그의 오랜 범행은 한 여성 등산객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다 현행범 체포된 뒤 드러났다. B씨의 인상착의가 수도권 일대에서 수년간 벌어진 강도·추행·성폭행 용의자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이 DNA 감식을 벌여 다른 범행을 확인한 것이다.
구속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예림 인턴기자·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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