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서울시, '기억의 터' 일방적 철거‥역사 지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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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공원인 남산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화백의 조형물 2개를 철거한 것에 대해 정의기억연대가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정의연은 오늘 낮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1612번째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서울시의 일방적 철거는 기억의 터를 작가 개인의 것으로 폄훼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와 여성들의 반성폭력 역사를 지우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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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공원인 남산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화백의 조형물 2개를 철거한 것에 대해 정의기억연대가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정의연은 오늘 낮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1612번째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서울시의 일방적 철거는 기억의 터를 작가 개인의 것으로 폄훼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와 여성들의 반성폭력 역사를 지우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범죄는 처벌받아야 하고 이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서울시가 구체적인 계획이나 협의 없이 독단적인 판단만으로 철거를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억의 터 건립을 함께 한 할머님들과 조형물의 그림을 그린 윤석남 작가, 그리고 조각 건립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었던 2만여 명의 시민들까지 지우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어제(5일) 오전 '기억의 터'에 설치된 임옥상 화백의 조형물 2개를 철거했습니다.
서울시는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임 씨의 작품을 유지할 수 없다며 그제(4일) 철거 작업을 시도했지만, 정의연 등 시민단체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제 SNS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보호하는 단체가 성추행을 인정한 작가의 작품 철거를 막아섰다"며 "시민단체는 죽었다"는 비판 글을 올렸습니다.
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2136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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