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보다 550배 매운데…美 10대 소년 죽음 부른 과자의 정체
이에 유족들은 챌린지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이 과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 소년인 해리스 윌로바(14)는 사망 당일 학교에서 친구가 준 과자를 먹으며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조퇴했다.
집에서 안정을 찾은 윌로바는 잠시 후 농구 예선을 위해 집을 나서던 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극도로 매운 칩을 먹는 챌린지로 인한 합병증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들이 양호실에 다녀온 후 집이 아닌 병원으로 갔어야 했다”며 “더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원칩 챌린지’의 위험성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아직 윌로바의 정확한 사인이 드러나지 않아 이를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챌린지가 단순히 재미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닌 상당한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세상에사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리퍼 고추와 니가 바이퍼 고추가 이 과자의 재료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리퍼 고추의 경우는 매운맛의 척도를 알려주는 ‘스코빌 지수’가 약 22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맵기로 유명한 청양고추의 경우는 4000에서 1만 사이다. 단순 비교하면 리퍼 고추가 청양고추보다 최대 550배 맵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일부 학생들과 유튜버들이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제조사는 이 칩이 성인 전용이라며 어린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또 매운 음식에 민감한 사람은 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들, 올해는 굴비 사오지 마렴”…인기 명절선물 1위는 ‘이것’ - 매일경제
- 중국산 깐양파, 냉동 부대전골 회수…“이 제품 먹지 마세요” - 매일경제
- 서민 피눈물 나게 한 430억 전세사기범 “풀어달라”…이유 들어보니 - 매일경제
- “진짜 단식 맞나” 의구심 커지자…이재명 “보온병 물 마셔봐라” - 매일경제
- “나와 맞는 상사랑 일할래요”…MZ세대 90% ‘상사선택제’ 원해 - 매일경제
- “주소지 옮기면 150만원 드려요”…지방소멸 위기 얼마나 심각 하길래 - 매일경제
- “걱정하던 그 놈인데”…‘코로나19 피롤라 변이’ 국내 첫 확진자 나왔다 - 매일경제
- “엄마, 왜 또 약 안 먹었어?”…알고 보니 ‘이것’ 때문이라는데 - 매일경제
- “루이비통 든다고 예뻐보이나?”…명품 제친 ‘다이어트 주사’ - 매일경제
- 오타니 에이전트 “수술 불가피...이도류 포기 않을 것”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