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Z 재찬 "직접 만든 곡으로 솔로 데뷔…'최고의 공장장' 되고파" [종합]

김수영 2023. 9. 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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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Z 재찬, 데뷔 4년 5개월만 솔로 출격
"오랫동안 생각해 온 솔로, 올 초부터 준비"
5곡 전곡 작사·작곡…"내 모든 것 넣었다"
사진=뉴스1


그룹 DKZ 재찬이 솔로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DKZ 재찬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미니앨범 '제이씨팩토리(JCFACTOR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재찬은 동키즈(DKZ 이전 팀명)로 데뷔한 지 4년 5개월 만에 솔로로 나서게 됐다. 솔로 데뷔를 하고 싶은 마음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재찬은 "수록곡 '오 걸(Oh girl)'은 2년 전부터 가이드가 나와 있었다. 솔로를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다가 올해 초쯤 회사에 앨범을 내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계획을 잡아보자고 하더라. 그렇게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DKZ 멤버 중 첫 솔로 주자로 나서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정말 많이 부담되고 대중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하지만 혼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신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헬로(Hello)'를 비롯해 모든 걸 주고 싶은 짝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오 걸', 풋풋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낸 '어쩜(MAYB, feat. Nathania)', 이별에 대한 후회를 노랫말로 풀어낸 '리플레이(Replay)', 빠르게 흘러가 버린 시간에 대한 미련을 담은 '시간(Time)'까지 총 5곡이 담겼다. 그간 DKZ 앨범에 꾸준히 자작곡을 실어 왔던 재찬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다.

재찬은 "대중분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내가 좋아하는 노래의 중간점을 잘 찾아서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보통 트랙리스트 순서대로 스토리를 넣기도 하는데 이번엔 전혀 그런 걸 의도하지 않았다. 스토리가 없는 채로 내가 원하는 곡들을 넣었다"면서 "팩토리가 공장이지 않냐. '재찬이가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곳'이라는 의미로 앨범명을 '제이씨팩토리'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모든 트랙이 자작곡이라는 점이 가장 돋보인다. 재찬은 "사실 타이틀곡은 받으려고 했었는데 '제이씨팩토리'라 재찬 공장인데 내가 참여하지 않은 곡이라면 설득력이 조금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힘든 길일 수도 있겠지만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워보자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서 말했듯 트랙 순서에는 의미부여 하지 않았다. 최대한 다섯 곡 다 다른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전 트랙을 쭉 들어봐 주시고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반복 재생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헬로'는 플럭과 808 베이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신스 팝 장르다. 재찬은 자신의 진솔한 생각을 노랫말로 표현해냈다. 곡에 대해 재찬은 "말 그대로 나 자신을 소개하는 곡"이라면서 "'이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면 다 같이 놀자. 우린 뭘 해도 멋진 사람들이니까'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와 관련해서는 "곡이 힙하다는 생각을 해서 안무도 힙하게 넣으려고 했다. 안무 단장님께 (따라 하기) 쉬우면서도 힙하고 멋있는 걸 넣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DKZ에 유닛(동키즈 아이캔)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는 재찬은 이번 솔로로 탄탄히 다져온 실력을 아낌없이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재찬은 "그룹이나 유닛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내 생각이 100% 반영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그룹원도 있어서 멤버들 생각도 넣어야 하는데, 이번 솔로는 정말 나의 모든 생각들을 넣어 만든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요즘 너무 좋은 음악들이 많은데 내가 만들고, 내가 퍼포먼스 하면 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답게 하려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보여드리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KZ 멤버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재찬은 "멤버들이 내 캘린더를 보고 어디 갈 때마다 항상 전화한다. '너 뮤직비디오 촬영이라며? 파이팅해라'라고 말하고는 끊는다. 소소하지만 그런 것들이 지치고 힘들 때 피식 웃음을 나게 하더라"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재찬은 이번 자신의 앨범에 100점 만점 중 60~70점을 주면서 "앨범이 '제이씨팩토리'니까 팬분들이 공장장이라는 말을 해주더라. 공장장은 공장의 장, 최고이지 않냐.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 것들을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최고의 공장장 재찬'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재찬의 미니 1집 '제이씨팩토리'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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