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신재생에너지 통합 'KEET 2023' 개막…260개사 500개 부스 호남권 최대

다양한 신기술·신제품 선보여 시너지 효과 기대
콘퍼런스·세미나·비즈니스 상담회 등 행사 풍성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6일 오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 'KEET 2023' 개막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호남권 최대 규모의 기후환경·에너지 전문전시회 '2023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3)'이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광주시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광주시관광공사, 코트라(KOTRA), 한국에너지공단, 전남도 환경산업진흥원,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전력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국내 대표 공기업이 특별 후원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시장, 정찬균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장,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등 약 20개 기관·단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매년 별도로 열린 신재생에너지전시회인 'SWEET(Solar, Wind & Earth Energy Trade Fair)'와 기후변화 대응기술 전문전시회인 '국제기후환경산업전'(ICEF)을 통합한 것이다.

태양광(열)·에너지효율·스마트그리드·풍력·전기 전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대기오염물질·수자원 관리산업·자원순환 산업 등 기후환경 분야 전반의 다양한 신기술과 최신 정보를 선보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국내 대표 공기업과 포스코(POSCO), 기아, 해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이 260개사 50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크로아티아 등 약 20개국 50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개척을 위한 상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을 위한 비투지(B to G) 기술상담회, 광주·전남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상생 공공구매 상담회 등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호남권 최대 규모의 기후환경·에너지 전문전시회 '2023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 대전(KEET 2023)'이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행사기간에는 한국태양광발전학회가 주최하는 '글로벌태양광콘퍼런스 2023(GPVC 2023)'가 열린다.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저명한 태양광 석학들이 대거 참석, 태양광 산업의 미래 발전을 논의한다.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하고 국내 광역시·도 상수도본부장들이 참석하는 '기후위기시대 물관리·물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기업인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기업교류회, 폐배터리 유가금속 회수 기술세미나, 환경산업 정책 설명회 등 신재생에너지와 기후환경 분야의 컨퍼런스, 세미나 등 약 30여건 이상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전시장 내에서는 광주시 에너지전환네트워크에서 진행하는 에너지전환 포럼,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30개 나라 260개 기업이 모였다. 유럽연합(UN)을 포함한 국제기구들과 주요국가, 세계적 기업들은 이미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실천을 서두르고 있다”며 “폭염·폭우·가뭄 등 이미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기후위기는 당장의 문제이고 즉각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전남은 재생에너지100(RE100) 실현을 위한 보고인 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더욱 늘려서 에너지 분권 및 분산 정책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