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도 못 세운 기록, 황재균이 해냈다…18번째 2000안타 클럽 가입, 우타자 3호 기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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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내야수 황재균이 KBO리그 16시즌 만에 2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2000안타야 당장 하루 뒤에도 채울 수 있다지만 kt는 이미 황재균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대기록을 축하한 뒤였다.
이번 2000안타 기록으로 황재균이 성실하게 쌓은 16시즌의 성과가 다시 빛을 봤다.
황재균에 앞서 2000안타를 기록한 오른손타자 선배들 중에는 1000득점이나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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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t 내야수 황재균이 KBO리그 16시즌 만에 2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더불어 다른 전설적인 선배들도 채우지 못한 누적 기록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오른손 타자로는 세 번째. 이대호도 이 기록만큼은 세우지 못한 채 은퇴했다.
황재균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통산 1999안타로 2000안타 달성에 단 하나만을 남겨뒀던 황재균이 멀티히트로 아홉수를 깼다. 황재균은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11타석 6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안타 하나면 2000안타인데 볼넷만 5개를 골랐다.
1-4로 끌려가던 3회 조용호를 불러들이는 1타점 적시타가 황재균의 2000번째 안타였다. 그런데 3회말이 끝난 뒤 장대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황재균의 기록도 잠시나마 위기에 놓였다. 2000안타야 당장 하루 뒤에도 채울 수 있다지만 kt는 이미 황재균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대기록을 축하한 뒤였다. 꽃다발을 다시 주겠다며 '줬다 뺐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자칫 분위기가 애매해질 뻔했는데 심판진이 무려 104분 중단을 인내한 끝에 경기가 재개되면서 황재균의 2000안타 날짜도 9월 6일이 됐다. 황재균은 4회 4-4로 따라붙는 동점 적시타까지 때리면서 힘을 냈다.
이번 2000안타 기록으로 황재균이 성실하게 쌓은 16시즌의 성과가 다시 빛을 봤다. 사실 2000안타는 KBO리그 역대 18번째로, 이제는 '희소성'이 예전 같지 않다. 다만 황재균은 오른손 타자라는 점에서 여전히 희소성을 갖는다. 특히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을 동시에 달성한 역대 3번째 우타자라는 점에 가치가 있다. 이 부문 첫 번째 선수는 김태균, 두 번째는 최정이다.
황재균에 앞서 2000안타를 기록한 오른손타자 선배들 중에는 1000득점이나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홍성흔이 872득점으로 득점에서 네 자릿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대호는 972득점에서 은퇴했다.
여기에 도루까지 더하면 황재균은 우타자 1호가 된다. 2000안타 1000타점 1000득점에 200도루까지 해낸 선수는 황재균이 두 번째다. 첫 번째 기록은 왼손타자인 전 LG 박용택이 달성했다.
▶ 역대 주요 우타자 누적 기록
홍성흔 2046안타 1120타점 872득점
정성훈 2159안타 997타점 1355득점
김태균 2209안타 1358타점 1024득점
이대호 2199안타 1425타점 972득점
최정 2109안타 1442타점 1355득점
황재균 2001안타 1002타점 1045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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