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 제1요양병원 노조, 84일 만에 파업 중단…업무복귀(종합)

기자회견 하는 광주 시립 제1요양병원 노조 [보건의료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정다움 기자 = 84일간 총파업을 이어가던 광주 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는 6일 제1요양·정신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84일간 이어졌던 총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쟁의로 부당해고를 당했던 직원들이 복직했고, 끊겼던 전기와 물이 공급됐다"며 "차질을 빚었던 공공병원의 의료 서비스 제공이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체협약 등 노조의 요구 사항이 수용된 것은 아니다"며 "병원 정상화를 위해 근무하면서 교섭을 재차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익 적자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광주시와 사측인 병원 역시 노조와의 교섭에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광주 시립 제1요양·정신병원 노조는 병원 운영 재단이 빛고을의료재단으로 변경된 뒤 임금체계 개편 등 두고 갈등을 빚다 지난 6월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최근에는 고용노동청 주선으로 교섭이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사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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