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0조 운용 ‘빈살만 금고지기’ 한국온다…이 회사 사장 만난다는데
6일 방한 8일 출국…짧은 일정속 정·재계 회동
정기선 HD현대사장 만나 협력방안 모색 예정
루마이얀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최측근이자 이른바 ‘금고지기’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는 사우디 왕가가 출자해 만든 국영 펀드로 펀드 운용 규모는 6000억달러(약 785조원)에 이른다.
루마이얀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1년 3개월이다. 그는 지난해 5월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아람코 이사회에 참석하려다가 다른 일정이 생겨 불참했다.
루마이얀 회장은 정부 고위급 인사와 회동해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7일에는 정부 고위급 인사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이얀 회장은 8일 서울 중구에 있는 HD현대 본사에서 정기선 HD현대 사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사우디와 HD현대그룹의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며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HD현대는 2017년 합작 조선소, 2020년 엔진 합작사를 설립하며 사우디와 협력을 확대해왔다. 아람코는 2019년 당시 현대오일뱅크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1월 정 사장은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환담을 한 바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사우디 네옴시티 ‘더 라인’ 건설 현장에 투입될 40t급 굴착기 12대, 대용량버킷 휠로더 5대 등 50대를 수주해 지난달 중순께 공급을 마쳤다.
아람코는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서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석유화학 사업 확장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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