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의 풀세트 접전 명승부…男 탁구,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에 0-3 패배

황민국 기자 2023. 9. 6. 15: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종훈 |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 남자탁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불리는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굳건한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로 희망과 현실을 확인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6일 강원 평창돔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체전 4강에서 중국에 0-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이 불참했던 2년 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터라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첫 단식에서 에이스 장우진(무적)이 세계랭킹 2위 왕추진과 맞대결에서 2세트를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1-3으로 졌다.

2단식에 등장한 임종훈(한국거래소)의 분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임종훈은 세계랭킹 1위 판전둥을 상대로 풀게임 접전을 벌였다. 1세트는 6-11로 내준 그가 2~3세트를 각각 11-3과 11-8로 승리했다. 특히 3세트 4-8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잇달아 7점을 따낸 장면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비록, 임종훈이 2-3으로 패했지만 중국이 풀세트까지 경기를 치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예선 첫 경기 이후 모든 경기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끝낼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3단식에서는 안재현(한국거래소)이 마룽(3위)의 노련미를 이겨내지 못하고 0-3(10-12 5-11 8-11)으로 졌다.

임종훈은 경기가 끝난 뒤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했는데 상대가 더 잘해서 진 거다. 그 차이를 메우고 보완해야 한다. 어려울 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