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소리의 만남"…22~26일 '문학주간 '소리-채집'

신재우 기자 2023. 9. 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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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학주간 2023 '소리-채집'' 포스터(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2023.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소설가와 싱어송라이터가 함께 하는 '문학주간'이 오는 22~26일 서울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문학주간2023'의 올해 주제는 '소리-채집'이다. 문학을 청각적으로 더 나아가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총 53개의 행사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 학전블루 소극장, 예술가의집, 대학로예술극장,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에서 진행된다.

이번 문학주간은 종이와 활자를 통해 만나는 문학을 넘어, 다채로운 소리와 음악적인 형식으로 문학을 무대화한다.

22일 오후 7시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개막식과 개막공연 '주고 받는 소리'에서는 오랜 시간 교류해 온 시인 마종기와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언어와 소리로 교감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문학주간 기획위원들이 기획한 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기획 스테이지’, 다양한 기관 내·외부 파트너와 함께 프로그램 만들어 선보이는 ‘협력 스테이지’,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공모 스테이지’ 등이 이어진다.

23일에는 시인 김뉘연과 사운드 아티스트 류한길, 로 위에가 시집 ‘문서 없는 제목’에 수록된 67편의 시를 각자의 방식으로 낭독하는 프로그램인 ''문서 없는 제목'의 사본'이 진행된다. 이어 시인 박연준과 아코디어니스트 박혜리가 시에 보이지 않는 음악성을 연주자의 음악을 통해 알아보는 '시들의 사운드트랙'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협력 스테이지'에서는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다산북스, 핀드, 작가정신, 민음사 등이 협업해 진행되는 북토크, 포럼, 낭독 공연이 진행된다.

각 출판사는 허수경, 박경리, 김명순, 이선희 작가와 '오늘의 시인총서'를 선정해 다시 볼만한 작가와 도서를 소개한다. 우다영, 천희란, 김현 등 젊은 작가가 참여해 소설 원작 낭독극, 추모 낭독, 북토크를 꾸릴 예정이다.

23일에는 학전블루 소극장에서는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의 사회로 소설가 김초엽, 시인 진은영, 청소년 문학 플랫폼 ‘글틴’의 작가들이 함께하는 '글틴이 뽑은 2023 오늘의 문학'이 진행된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한 ‘2023 취향 저격 도서’와 작품들에 대한 추천사를 직접 참여 청소년들이 작성해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25일에는 '순이삼촌'의 현기영 작가가 최근작 '제주도우다'를 낭독공연을 통해 선보인다. 극단의 낭독공연 이후에는 북토크도 이어진다.

'공모 스테이지'를 통해서는 전문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공모작 20개를 공연으로 꾸려 대학로 일대와 전국의 다양한 공간에서 보여준다.

23일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진행되는 멀티미디어 낭독회 '도시락(圖詩樂) 소리의 방’ 등을 비롯한 10개 프로그램은 대학로에서 진행되고 22일 카페 보타닉 제주에서 열리는 문학작품 낭독회 '소설낭독&숨소리' 등 10개의 전국형 프로그램은 전국 곳곳에서 관객들과 함께 한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에세이 '책과 우연들' 김초엽 작가가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퍼셉션에서 뉴시스 '작가만세'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0.08. kgb@newsis.com


폐막공연 '숲이 꾸는 꿈'은 26일 오후 7시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소설가 김초엽, 싱어송라이터 조정치, 미술 작가 권혜원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김초엽의 소설 속 식물적 상상력을 인터렉티브 픽션을 통해 재현하고 조정치의 공연을 통해 문학을 감각해왔던 시각적 방식을 바꿔보는 자리다.

행시 기간에는 허수경 시인의 시선집 타이포그래피 전시를 비롯해 이용제 디자이너가 직접 창작 의도와 제작 방식을 소개하는 도슨트 토크 ‘문자에 목소리를 더하다’도 진행된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타자기, 만년필 등을 활용해 관객들이 필사를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 ‘문장-채집’과 2023년 문학나눔 우수 도서 소개를 소개하고 청년 작가 투표를 해보는 ’문학나눔‘ 사업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문학주간'의 프로그램들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무료 예매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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