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향토기업' 대동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앵커기업' 선정

김성진 기자 2023. 9. 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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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의 대동모빌리티가 대구시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완성차 부문 앵커기업으로 선정돼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대동모빌리티는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물류배송용 배터리 교환형 e-스쿠터, 0.5톤 전기트록 △여객운송용 자율주행 LSV(저속 이동수단) 등 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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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열린 모빌리티 특화단지 앵커기업 투자협약식.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왼쪽에서 2번째), 홍준표 대구시장(왼쪽에서 4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 모습. /사진제공=대동그룹.


대동그룹의 대동모빌리티가 대구시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완성차 부문 앵커기업으로 선정돼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대동모빌리티는 대구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물류배송용 배터리 교환형 e-스쿠터, 0.5톤 전기트록 △여객운송용 자율주행 LSV(저속 이동수단) 등 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첨단 과학을 접목한 이동수단, 이른바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하는 회사다. 올들어 e-스쿠터를 부산과 대전, 김해에 우선 공급해 배달 라이더들의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량 유지 보수, 라이더 안전과 편의성에 관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대구에 S-팩토리를 준공했다.

자율주행 LSV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LSV는 넓은 실내나 도심에서 저속으로 사람이 이동하거나 물류를 배송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동수단이다. 지난해 대동그룹은 대동모빌리티 골프카트로 자율주행 LSV를 만들어 카이스트 문지 캠퍼스에서 시연회를 했다. 대동모빌리티는 도심이나 산업 시설에서 실증 실험을 검토하고 있는데, 대구시와 협력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국구가산업단지에 전동화 부품기업이 집적해 있다는 점 등을 부각해 지난 7월 달성 1차, 2차 산업단지에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30년까지 소재, 가공, 모터, 부품, 모듈, 완성차 분야 7개 앵커 기업과 100여개 기업을 참여시켜 특화단지를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려 하고 있다.

원유현 대동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시장은 '선점 속도'가 중요하다"며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인데, 대구시도 대동모빌리티 같은 지역 기업에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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