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예상보다 늦은 2040년대에 미국 제치지만 1위 유지 못해”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가 되는 시기가 종전 예상보다 늦춰지고 1위를 계속 지키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6일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을 기준으로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하는 시점은 당초 예상됐던 2030년대 초반보다 늦은 2040년대 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다만,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하더라도 미중간 경제 격차는 소폭에 그치고, 이후 중국 경제는 다시 미국 경제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국내총생산 기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2030년 4.3%에서 3.5%로, 2040년 3.4%에서 2.8%로, 2050년 1.6%에서 0.9%로 각각 낮춰 잡으면서, 부동산 경기 둔화 심화와 중국 당국의 경제관리에 대한 신뢰 저하 속에 중국이 예상보다 일찍 성장 둔화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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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