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캐나다 이어 유럽 3국에서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 중단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9. 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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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서 중단
뉴스 사용료 관련 정부 규제 때문
캐나다와 유럽서 뉴스 서비스 종료하는 메타. <사진=메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캐나다에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다.

메타는 오는 12월 초부터 영국·독일·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메타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온라인 뉴스법이 통과되자,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페이스북 뉴스’는 메타가 2019년 도입한 뉴스 섹션으로, 페이스북 인터페이스 내에 전용 탭으로 있었다. 미국에서 먼저 도입된 후 영국과 독일,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확대됐다.

메타는 뉴스 서비스 중단 이유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를 더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메타의 뉴스 서비스 중단은 뉴스 사용료 관련한 규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2019년 뉴스섹션을 도입하면서 주요 언론사들에게 사용료를 지불했지만, 최근 전세계 국가에서 대형 소셜미디어가 뉴스 사용료를 지불해야하는 법이 도입되면서 아예 뉴스 콘텐츠를 제외시키는 모습이다.

뉴스 사용료 지급법은 2021년 호주를 시작으로 캐나다 및 미국 일부 주에서도 도입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EU 저작권 지침에 따라 메타와 구글 등이 뉴스 매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방송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도 구글과 메타에 자국 언론 매체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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