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영어, 킬러문항 배제"…난이도 분석은 엇갈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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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3교시 영어 영역은 분석 주체 간 난이도 평가가 엇갈렸다.
EBS 현장교사와 메가스터디는 변별력 있었던 6월 모평·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렵게, 종로학원과 이투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투스는 6월 모평,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쉽게, 종로학원은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으나 메가스터디는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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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이투스 "어휘 평이·각주 단어 늘어 독해 어렵지 않아"
(서울·세종=뉴스1) 서한샘 남해인 기자 = 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3교시 영어 영역은 분석 주체 간 난이도 평가가 엇갈렸다.
EBS 현장교사와 메가스터디는 변별력 있었던 6월 모평·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어렵게, 종로학원과 이투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 EBS 현장교사 "지문 충실히 읽어야만 풀 수 있어…변별력 확보"
EBS 현장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6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평 영역은 1등급 비율이 각각 7.8%, 7.6%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교사단은 영어 영역이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변별력은 확보했다고 봤다. 현장교사단은 "지나치게 관념적인 소재는 제외했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중심으로 지문을 충실히 읽어야만 풀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는 등 전체적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 "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하면서도 듣기 영역 연계 체감도를 높여 하위권 수험생들의 부담은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BS 연계율은 53.3%(24문항)였다. 변별력이 있는 문항으로는 24번 제목 추론, 33~34번 빈칸 추론, 36번 글의 순서, 39번 문장 삽입 문항을 꼽았다.
김보라 서울 삼각산고 교사는 "지난해 수능에서 법학 등 전문적인 내용의 문항이 나왔는데 그런 것들이 배제됐다는 것이지 쉬워졌다는 것은 아니다"며 "부분만 봐서는 안 되고 통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문제 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항을 배제해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한 학생이라면 도전 가능한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 종로학원·이투스 "추상적 내용 줄고 어휘 평이"…메가스터디 "까다로워"
입시업체의 분석은 엇갈렸다. 이투스는 6월 모평, 지난해 수능에 비해 약간 쉽게, 종로학원은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으나 메가스터디는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어려운 어휘와 복잡한 문장구조가 사용돼 해석상 어려움이 발생하는 문제는 크게 줄었다"며 "어휘도 본문 안에 주석으로 상세하게 설명해 '어려운 어휘를 배제하겠다'는 방침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투스는 "추상적인 내용의 지문이 줄고 어휘도 평이했으며 각주로 주어진 단어도 많아 독해가 어렵지 않았다"며 "다만 독해 후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생각을 요하거나 매력적인 오답이 포함된 문제가 많아 체감 난도가 아주 낮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투스는 이어 "빈칸 추론보다는 글의 순서, 문장 삽입 유형의 난도가 높았고 듣기에서는 6월 모평에 이어 3번 문항(담화의 요지)이 신유형으로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메가스터디는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으나 지문을 충실히 읽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있어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새로운 유형과 논리 구조는 없었으나 어휘력이 부족한 경우 선택지를 고르는 데 있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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