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그리브스→필존스’ 유리몸 악몽…암라바트, 맨유 ‘4번의 저주’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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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합류한 소피앙 암라바트가 험난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 신분으로 입단 절차를 완료한 암라바트는 올시즌 등번호 4번 유니폼을 착용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맨유는 "4번 셔츠는 올여름 팀을 떠난 필 존스의 것이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13년 동안 4번을 사용했다"라며 암라바트를 새로운 4번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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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합류한 소피앙 암라바트가 험난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 신분으로 입단 절차를 완료한 암라바트는 올시즌 등번호 4번 유니폼을 착용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암라바트는 지난 2일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극적으로 맨유에 합류했다. 이적은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위반을 피하기 위해 임대 형태로 이뤄졌으며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간절히 원했던 영입 중 하나였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올여름 스콧 맥토미니, 도니 판 더 비크 대신 카세미루와 호흡을 맞출 정상급 미드필더 영입을 열망했다.
올시즌 개막과 함께 암라바트의 영입은 더욱 간절해졌다. 앞서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까지 당하면서 공백을 메울 새로운 미드필더가 반드시 필요해졌다.
암라바트는 맨유 입성 자격이 충분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매끄러운 공수 전환으로 모로코를 4강에 올려 놓으며 맨유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국 맨유의 꿈은 이뤄졌다. 맨유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암라바트를 1시즌 임대하는 것에 대해 피오렌티나와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맨유 입단에 성공한 암라바트는 인터뷰를 통해 “맨유 선수가 된 것은 큰 영광이다. 나는 열정적인 선수다. 그 에너지를 팀에 가져오고 싶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암라바트가 받은 선물은 등번호 4번이었다. 맨유는 “4번 셔츠는 올여름 팀을 떠난 필 존스의 것이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13년 동안 4번을 사용했다”라며 암라바트를 새로운 4번으로 임명했다.
썩 기운이 좋은 번호는 아니다. 존스는 지난 2011년 맨유 입단 이후 끊임없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한 때 잉글랜드 수비를 이끌 재능으로 평가받았지만 잦은 부상 탓에 잠재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존스 이전에 4번을 사용했던 오언 하그리브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량은 확실했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맨유의 등번호 4번을 달았지만 통산 39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그리브스에 앞서 4번을 달았던 네마냐 비디치, 조니 에반스가 좋은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가브리엘 에인세,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맨유 4번은 구단과 팬들의 입장에서 결코 기분 좋은 기억이 아니다.
암라바트에 대한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암라바트는 지난 시즌 총 4차례의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총 7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등번호 4번 유니폼을 입은 암라바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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