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차 추격전, 경찰과 합세해 도주로 막은 시민들…"영화 아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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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 운전자와 추격전을 벌인 가운데 시민들도 몸을 사리지 않고 합세해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확인해 보니 운전자는 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고, 경찰은 음주운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차를 우측으로 정차시켰다.
트럭 운전자가 용감하게 앞길을 막아섰지만 경찰차가 경찰관을 다시 태우는 사이, 음주 의심 차는 급히 방향을 틀어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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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경찰이 음주 운전자와 추격전을 벌인 가운데 시민들도 몸을 사리지 않고 합세해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24일 경기 성남시에서 "도로에 차가 서있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도로 한가운데 서있는 차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확인해 보니 운전자는 차 안에서 잠들어 있었고, 경찰은 음주운전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차를 우측으로 정차시켰다.
그런데 정차하는가 싶던 차가 갑자기 사이 틈을 뚫고 도주를 시도했다. 쫓아가던 경찰과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가 슬슬 멀어지던 그때, 갑자기 트럭 한 대가 나타나 도주차량 앞을 막아섰다.
트럭 운전자가 용감하게 앞길을 막아섰지만 경찰차가 경찰관을 다시 태우는 사이, 음주 의심 차는 급히 방향을 틀어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
그러나 경찰은 운전자의 도주 예상 경로를 미리 파악해 다른 도로에서 대기 중이었고, 마침 달아나던 차를 발견했다.
순찰차는 운전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신속히 접근했고, 차에서 뛰쳐내린 경찰관이 음주의심 차를 향해 쏜살같이 달렸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나타난 또 다른 차 한 대가 경찰을 도와 음주 차가 도주하지 못하게 후방을 막아섰다.
음주 측정 결과 도주하던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9%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고, 그는 도로교통법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포기하지 않는 열혈 경찰과 두 시민의 환상적인 콜라보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화 보는 줄 알았다. 경찰관 달리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감사하다. 당신들의 노고로 예비 살인자를 잡았다", "와 진짜 몸 안 사리고 경찰관 하신다. 대단하다", "시민들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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