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야당 도의원, '양평고속道-양양고속道 연결'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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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경기도의회 본회의 도정 질문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논란과 관련해 김동연 지사와 야당 도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특히 김 지사가 제안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양서면 종점) 노선과 서울-양양 고속도로 연결 문제를 놓고 양측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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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심도 있게 검토해 제안…양평군만이 아닌 수도권 전체와 연관"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6일 열린 경기도의회 본회의 도정 질문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논란과 관련해 김동연 지사와 야당 도의원이 설전을 벌였다.
특히 김 지사가 제안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양서면 종점) 노선과 서울-양양 고속도로 연결 문제를 놓고 양측이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양평이 지역구로 정부 변경안(강상면 종점) 노선을 지지하는 국민의힘 소속 이혜원 의원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연결을 경기도가 추진했다는데 시군, 의회와 소통 안 하고 결정하냐"며 "양평군민의 의견을 검토하지 않은 즉흥적인, 함부로 한 발언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막히기로 유명하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노선 종점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나들목 연결을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이 "김 지사가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했는데 양평 현장을 온 적이 없다. 양평에 안 온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김 지사는 "여러 일정 때문에 고려한 것이다. (가평군) 설악면을 가면서 양평지역의 막힌 것을 본 적 있고 휴게소에서 도민과 대화도 나눴다"고 답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노선 종점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설악나들목 구간 거리 관련해 이 의원이 "김 지사가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서 1.6㎞ 구간만 연결하면 교통체증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해당 구간은 16㎞"라고 하자 김 지사는 "즉석 라이브라 착각했다. 이후 16㎞로 정정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질의응답이 과열되며 "핵심만 답하라", "호도하는 질문만 던진다"는 등 김 지사와 이 의원 간 고성까지 오가자 회의를 진행하던 남경순 부의장은 "차분하게 답하고 질문하라"며 양측 모두에게 자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권주자이기 전에 도지사로서 양평군민의 염원이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앞장서달라. 군민을 지지하는 행정을 해달라"고 마무리 발언했고, 김 지사는 "정쟁으로 이끈 것은 중앙정부다. 양평군만의 문제가 아니며 경기동남부권, 수도권 전체와 연관된다"고 마지막 답변을 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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