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아이 친 버스, 그대로 쌩…"돌부리인 줄 알았다"[영상]

신초롱 기자 2023. 9. 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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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이를 치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난 장면이 공개됐다.

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버스는 돌부리를 치고 간 줄 알았다고 합니다. 몰랐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갑니다. 가능한 일인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횡단보도 녹색 불이 깜빡일 때 뛰던 여학생과 우회전하던 버스가 부딪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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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이를 치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난 장면이 공개됐다.

5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버스는 돌부리를 치고 간 줄 알았다고 합니다. 몰랐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갑니다. 가능한 일인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 4월 17일 오전 8시쯤 버스가 학생을 치고 가는 걸 목격했다고 밝히며 당시 촬영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횡단보도 녹색 불이 깜빡일 때 뛰던 여학생과 우회전하던 버스가 부딪치는 장면이 담겼다. 버스는 아이가 부딪힌 걸 인식하지 못했는지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갈무리)

버스와 부딪친 아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우왕좌왕하다 떨어뜨린 물건을 주웠다. 한 행인은 황급히 달려와 아이를 부축해 인도로 데려갔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A씨는 버스를 쫓아가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 B씨는 "돌부리에 부딪힌 줄 알았다. 학생이랑 부딪힌 거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버스 입장에서는 안 보였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학생이 들어올 때 그쪽을 안 쳐다봤으면 학생이 들어오는 걸 못 봤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 거짓말 탐지기 조사까지 했지만 결과는 얘기 안 해준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뺑소니냐 아니냐를 떠나 빨간불일 때 횡단보도가 보행자 신호라 하더라도 일시 정지했다가 가면 된다고 한다. 근데 일시 정지 안 했다. 이 자체가 신호위반이다. 가다가 사고 나면 신호위반 사고가 된다"며 주의를 줬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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