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전한길 “종합소득세 15억, 25억 빚 갚느라 집 1채뿐”(컬투쇼)(종합)

서유나 2023. 9. 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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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남다른 수익을 자랑했다.

9월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큰 형님이 온다 코너에는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한길은 "저는 가난하게 자랐고 가난을 극복했다. 중간에 사업을 해 실패했다. 학원 사업하면서 빚더미에 앉아 신용불량자 생활을 10년 하고. 강의 통해 일타강사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런 인생사를 담은 책을 출간, 수익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는 전한길은 "제가 원래 처음 의도한 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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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남다른 수익을 자랑했다.

9월 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큰 형님이 온다 코너에는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한길은 "저는 가난하게 자랐고 가난을 극복했다. 중간에 사업을 해 실패했다. 학원 사업하면서 빚더미에 앉아 신용불량자 생활을 10년 하고. 강의 통해 일타강사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런 인생사를 담은 책을 출간, 수익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는 전한길은 "제가 원래 처음 의도한 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어떤 다른 유명한 저자분이 그분도 마찬가지로 기부했다고 해서 '나도 할게'라고 해서 본의 아니게 해 버렸다"고.

전한길은 "기부하겠다고 밝힌 뒤 베스트셀러가 된 거냐, 되고 나서 기부를 결심한 거냐"는 곽범의 날카로운 질문에 "거의 비슷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해를 불식시키려고 일부러 기부한다고 하기도 했다. 방송 나와서 책 팔러 나왔냐고 할까 봐, 이 책의 모든 수익은 어려운 사람을 돕기로 통장까지 까발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셜 DJ 곽범은 "어떤 프로를 통해 세금을 얼마 냈는지 들었다. 한해 종합소득세만 15억이라더라"고 말하며 오늘 입고 온 옷도 좋은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전한길은 "와이프가 공무원이다. 소비를 와이프 소득기준으로 한다. 명품이 하나도 없다. 저는 명품을 모른다. 이것도 와이프가 방송 나간다고 괜찮다고 해서 입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차도 외제차가 아닌 국산차 제네시스를 탄타고.

전한길은 자신이 무엇보다 모범납세자상을 받고, 국민건강보험료 5천만 원 이상을 내는 것을 자부했다.

그는 "나이가 50 넘어가고 강사 위치에 있으니 제 이런 걸 오픈하는 것에 부담이 된다. 하지만 이게 좋은 선례가 됐으면 한다. 제 어릴 때 로망 하나가 연예인들 보면 많이 내는 순으로 납세자가 공개된 적이 있다. 저는 '내가 나중에 나이 들어 세금 내는 걸 오픈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니까. 세금으로 국가가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말해 '애국자'라는 감탄을 유발했다.

그는 "세금을 내잖나. 15억 세금을 내면 세율이 지방세 합쳐 50%가 넘는다. 실제로 고소득자 보면 돈을 많이 벌어 좋겠다고 하지만, 100만 원을 벌면 10만 원, 15만 원밖에 남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곤 재테크에 대해 "집은 오직 1채뿐이다. 많이 벌었지만 기존에 빚을 많이 졌다. 빚이 25억이었으니 50억을 벌어야 25억을 낼 수 있다. 버는 족족 빚 갚는 걸로 다 썼고 재테크를 하려 했지만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한다"고 고백했고, 곽범은 "요약하자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것"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전한길은 또한 차고 있는 명품 시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일하게 명품 하나 있는데 1천만 원이 넘는데 이것도 선물받은 것"이라고.

전한길은 "어려울 때 내게 돈 빌려준 친구가 있다. 돈을 갚는데 이자를 안 받으려고 해 금 40돈을 사서 이자 대신 갚았다. 개는 또 고마우니 다른 걸 선물해주더라. 콘도 회원권을 주더라. 너무 많이 받았잖나. 다른 선물을 또 해줬더니 또 고마우니 저에게 시계를 사주며 반드시 이걸 끼고 다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아내에게도 빚을 졌었다며 "아내가 공무원이라고 했잖나. 한도를 다 채워 대출을 받았다. 사업하다가 바닥에 떨어져 몹쓸짓을 했잖나. 그 당시에도 가정을 지켜줘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전한길은 아내가 최지우를 닮았다며 애정을 뽐냈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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