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공장장 될 것"..DKZ 재찬, '시에러' 흥행→솔로 데뷔 '야망 실현꾼'[종합]
그룹 DKZ 멤버 재찬이 솔로로 데뷔했다.
재찬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 1집 'JCFACTORY'(제이씨팩토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재찬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보를 발매하고 솔로 데뷔 활동을 시작한다.
'제이씨팩토리'는 재찬이 데뷔 4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 DKZ 멤버 중 재찬이 첫 솔로 주자로 변신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Hello'(헬로)를 포함해 'Oh Girl'(오 걸), '어쩜 (MAYB) (feat. Nathania)', 'Replay'(리플레이), '시간 (Time)' 등 총 5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재찬은 이번 솔로 앨범에서 작사, 작곡, 프로듀싱 등 앨범 전반에 참여했다. 그는 그간 '상상 속의 너', '2021 (Memories)', '호랑이가 쫓아온다 (Uh-Heung)' 등 DKZ의 대표곡을 탄생시킨 바, 음악적 역량을 한껏 올렸다. 정식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8월 24일에는 수록곡 '시간'을 선공개, 이 곡은 글로벌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직행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재찬의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헬로'는 솔로 아티스트 재찬의 첫 소개가 담긴 곡으로, 세련되면서도 밝은 R&B 팝 사운드가 돋보인다.
재찬은 이날 먼저 "이렇게 쇼케이스를 가져서 기쁘다. 앞으로의 저의 도약을 지켜봐 달라"라고 인사했다. 이어 그는 솔로 컴백 소감을 묻는 질문에 "4년 6개월 만에 솔로로 데뷔했다. 떨리기도 하고 부담도 되는데 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단 생각에 기쁘다"라고 말했다.
재찬은 그간의 근황으로 "'시멘틱 에러' 이후에 다른 드라마 촬영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어떤 노래를 들려드리면 팬분들과 대중분들이 좋아해 주실까 하면서 곡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솔로로 데뷔하며 가장 신경쓴 부분을 묻자 "저도 그룹 활동을 4년 5개월 하면서 어떤 걸 해보고 싶다는 게 생겼다. 대중이 좋아하는 노래와 제가 좋아하는 노래의 중간지점을 찾으려 했고 그 과정이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제 생각엔 잘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재찬은 '제이씨팩토리'에 대해 "앨범에 스토리를 보통 넣는데 저는 그걸 의도하지 않고 제가 원하는 노래를 다 넣었다. 좋은 노래를 또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팩토리'가 공장이란 뜻인데, 재찬이의 공장이란 걸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헬로'에 대해선 "나 자신을 소개하는 곡이다. 이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면 다 같이 놀자는 뜻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재찬은 이번 앨범의 리스닝 포인트로 "최대한 다른 느낌의 다섯 곡을 넣으려 했다. '시간'은 차분하고 '헬로'는 같이 뛰어놀 수 있는 곡이다. 마음에 드는 노래를 반복 재생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재찬은 타이틀곡 '헬로'의 포인트 안무 탄생 과정에 대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힙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턱을 가리고 운전하는 동작을 보여주다가 주먹을 튕긴다"라고 설명했다.
재찬은 "솔로 앨범을 막연하게 내고 싶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했다. '오 걸'은 2~3년 전에 나왔던 곡이기도 하다. 내가 회사에 계속 솔로 계획을 얘기했고 앨범 준비가 추진됐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솔로 계획을 수도 없이 말씀드렸는데 (회사에서) '조금만 있다가'라고 하시다가 추진이 됐다"라고 했다.
그는 "혼자 나오니까 떨리기도 하고 부담도 있는데 신나는 느낌이 크다"라며 "멤버들이 캘린더를 보고 뮤비 촬영할 때나 저에게 연락해서 '너 뮤비 촬영하더라. 힘내라!'라고 응원해 줬다. '엥 뭐지?' 싶다가도 피식피식 웃음이 나더라"라고 DKZ 멤버들로부터 받은 응원을 언급했다.
재찬은 9월에 샤이니 키, 씨엔블루 정용화 등과 솔로 남자 가수 활동을 펼친다. 그는 "솔로 데뷔를 잡고 보니 날짜가 그렇게 됐다. 내가 신나게 무대를 꾸미면 대중이 즐겁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DKZ는 지난달 멤버 경윤의 탈퇴로 변화를 겪은 바 있다. 경윤과 가족들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였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특히 경윤의 부모님은 JMS와 관련된 카페를 운영하기도 했다. 경윤은 JMS에서 탈교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불안장애, 사회공포증 등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기도 했다.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7일 DKZ 공식 팬카페를 통해 "지난 4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경윤 씨는 컨디션이 많이 회복됐다.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를 나눈 결과, 경윤 씨는 DKZ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애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경윤 씨가 이유 불문하고 멤버들은 물론 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KZ 멤버 탈퇴와 관련된 심경으로 재찬은 "그룹에 대해 얘기해 드리자면, 멤버들과도 많이 얘기를 나눴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었겠다. 멤버들과 얘기했을 때 우리가 더 노력해서 팬분들과 대중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재찬은 DKZ 그룹 활동의 미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터놓았다. 그는 "제가 솔로로 데뷔하기 이전에 '나인 투 식스'(종형, 민규) 유닛 활동도 있었고 회사와 많은 얘길 하고 있다. 멤버 구성에서 변경이 있다 보니까 공연 등 활동에 제약이 있더라.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그게 만들어지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직접 만든 앨범에 직접 점수를 매겨달라고 하자 재찬은 "한곡씩 너무 많이 듣다 보니까 오히려 '이게 맞나?'라는 확신이 안 생겼다. (앨범 발매를 앞둔) 지금 상황으로선 60~70점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솔로 활동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를 묻자 그는 "팬분들이 '공장장'이라고 불러주시더라.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1, 2년이 지난 후에도 좋은 것들을 만들어서 들려드리고 싶어서 '최고의 공장장'으로 불리고 싶다"라며 웃었다.
재찬은 "DKZ 재찬으로서도, 배우 재찬으로서도 한 발 한 발 성장하는 재찬이가 되겠다"라고 활동 각오를 다졌다.
광진구=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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