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이태임과 욕설 논란 언급…"전성기 직전에 고꾸라져"

가수 예원이 배우 이태임과의 욕설 논란에 휘말려 대중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지난 5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예원과 김종민, 낸시랭, 박광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이상민은 예원을 향해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큰 사건을 겪지 않았느냐"며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예원이 "맞아요"라고 하자, 이상민은 "당시에는 하루아침에 예원의 삶이 고꾸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예원은 2015년 예능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이태임과 말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태임이 예원에게 거친 욕설을 내뱉었고, 예원도 혼잣말로 이태임을 욕했다.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은 영상 자료로도 공개돼 당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상민은 "(욕설 논란이) 나와 촬영하는 도중에 불거졌다"며 "같은 프로그램 현장에 있을 때 소식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탁재훈은 "운 없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그런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며 이상민을 공격해 웃음을 안겼다.

예원은 욕설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정신이 너무 없었다"며 "저는 스스로 아직 전성기가 온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전성기를 맞이하려고 할 때쯤 그 일이 생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넌 아직 때가 아니야'라는 가르침을 받았던 것 같다"며 "아직 때가 아니니까 겸손하게 뒤로 물러나란 지시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