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보루' 항생제도 무용지물.. 고령층 CRE 감염 집중

제주방송 김재연 2023. 9. 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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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발생 신고가 감염취약계층을 위주로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CRE 감염 건수는 129건에 달합니다.

CRE 중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카바페넴 분해효소 생성 장내 세균속균종(CPE) 양성율도 지난해 64.4%에서 올해 79.9%로 15.5%포인트(p)나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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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감염 129건, 전년 넘어서
70세 이상 비율 70%↑ 취약계층 주의
직·간접 접촉 등 전파, 주요 관리 대상
내성 시 치료 어려워 "협조체계 강화"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에서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 발생 신고가 감염취약계층을 위주로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도내 CRE 감염 건수는 129건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 한 해 CRE 감염 건수(127건)를 넘어선 것입니다.

CRE 중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카바페넴 분해효소 생성 장내 세균속균종(CPE) 양성율도 지난해 64.4%에서 올해 79.9%로 15.5%포인트(p)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CRE 감염자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2021년 72%, 지난해 71% 등으로 매년 7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70세 이상 CRE 감염자 비율은 이미 70%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CRE는 지난해 기준 코로나19를 제외한 법정감염병 가운데 신고가 두 번째로 많은 감염병입니다.

전국적으로도 2021년 이후 2만 건대에서 많게는 3만 건대까지 CRE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마지막 보루'로 불리는 항생제로, 내성이 나타날 경우 여러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게돼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CRE는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와의 직·간접 접촉, 오염된 기구나 물품,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되며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주요 감염 관리 대상입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CRE는 치료에 사용 가능한 항균제의 종류를 제한시키므로 감염 관리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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