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화웨이 회장을 초청했다?… 5G 국산화 진전에 한껏 들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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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이 미국 측의 초청을 받았다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화웨이가 이를 공식 부인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금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뚫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 화웨이의 성공에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미국 제재로 인해 첨단 반도체 공급이 끊겼고, 이에 따라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바 있다.
중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뚫고 5G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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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 스마트폰 출시에 ‘中 기술력 띄우기’
美, 대중 규제 실효성 논란… “기술전쟁 확대될 것”
화웨이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이 미국 측의 초청을 받았다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화웨이가 이를 공식 부인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금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뚫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 화웨이의 성공에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미국이 양국 기술경쟁에서 패했다는 주장을 부각하는 과정에서 런 회장의 미국 초청설도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지켜보는 미국의 속내는 복잡하다. 대중 제재 무용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히려 제재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화웨이는 지난 5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미국이 런정페이를 미국으로 초청했다는 소문은 완전히 헛소문”이라며 “여러분의 신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헛소문’이라는 도장을 찍어 공개한 글에는 “미국이 런정페이를 미국 기계인공지능(AI) 대회에 초청했다”, “런정페이가 미국의 초청을 단호히 거절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런 회장의 미국 초청 루머는 최근 화웨이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의 흥행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기술전쟁에서 중국이 승기를 잡았고, 미국도 런 회장을 초청함으로써 이를 인정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다. 화웨이는 해당 제품에 어떤 기술과 부품을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반도체 컨설팅업체 테크인사이트는 메이트 60 프로에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의 7나노 반도체인 ‘기린 9000s’가 탑재됐고,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미국 제재로 인해 첨단 반도체 공급이 끊겼고, 이에 따라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은 바 있다.
중국은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뚫고 5G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한껏 고조된 상황이다. 중국중앙(CC)TV는 5일 “선진적 기술과는 아직 격차가 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가장 핵심인 반도체, 특히 5G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실현할 수 있는 확실히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도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은 미국의 극단적인 압박이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에 성공하자 미국에서는 대중 제재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5G용 반도체 수출과 관련 기술 이전을 금지하고, 네덜란드까지 끌어들여 고급 반도체 필수 장비의 중국 수출도 중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화웨이 스마트폰 출시는 미국의 제재가 중국의 핵심 기술 발전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이 대중 제재 수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자산운용사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미 당국에서 지금의 반도체 제재의 효과에 대한 논쟁이 일 것이고, 의회가 준비 중인 대중 규제 법안에 더 엄격한 기술 제재가 포함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미·중 기술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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