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 번거로워서"…굴착기로 만리장성 뚫은 中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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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길을 내기 위해 만리장성 일부를 굴착기로 파손한 건설 노동자 2명이 구금됐다.
6일 중국 매체인 지무망 등에 따르면 산시성 숴저우 유위현 공안국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 20분쯤 만리장성 성벽 틈 사이에 구멍이 뚫렸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건설 노동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만리장성 성벽을 절단해 길을 낸 사실을 파악했다.
그런데도 중국 당국은 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해 만리장성 등을 파손하거나 낙서하는 경우 엄벌에 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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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길을 내기 위해 만리장성 일부를 굴착기로 파손한 건설 노동자 2명이 구금됐다.
6일 중국 매체인 지무망 등에 따르면 산시성 숴저우 유위현 공안국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 20분쯤 만리장성 성벽 틈 사이에 구멍이 뚫렸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건설 노동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만리장성 성벽을 절단해 길을 낸 사실을 파악했다.
중국 당국은 조사를 벌이다 피의자 2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38세의 남성과 55세 여성 등으로 법에 따라 형사 구속됐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이 허문 장성의 폭은 차량 두 대가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규모였다. 조사에서 이들은 "멀리 돌아가는 것이 번거로워 장성을 허물어 길을 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은 "문화재가 파손돼 슬프다"는 반응이었지만, 일부는 "이것이 문화재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냥 평범한 흙더미일 뿐이다" 등 의견을 내놓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국시대 당시 북방 유목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건설된 만리장성은 길이가 6000여km에 달하지만, 관리가 잘 안된 구간도 존재한다. 그런데도 중국 당국은 문화재보호법에 근거해 만리장성 등을 파손하거나 낙서하는 경우 엄벌에 처하고 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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