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의원, 내년 생활체육·학교체육 예산 대폭 축소 “문제 있다”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시갑)이 내년도 생활체육, 스포츠 산업 관련 정부 예산이 축소된 것을 예로 들며 ‘모두를 위한 스포츠, 촘촘한 스포츠 복지실현’이라는 현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과제 수행의지를 비판했다.
임오경 의원실은 6일 “문화체육관광부 2024년도 국민체육진흥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생활체육시설지원, 스포츠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스포츠 R&D투자, 전문체육 지원 확대 등 현 정부가 120대 국정과제에서 약속한 ‘모두를 위한 스포츠’ 관련 예산이 대부분 전년대비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실은 “생활체육시설지원 사업은 전년대비 35.1%가 삭감됐다”며 “삭감된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국민체육센터건립지원 49.5%, 기초생활체육 저변확산지원 31.1% 등이 깎였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실은 “생활체육인구는 증가하는데 체육 인프라가 부족해지는 예산 계획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실에 따르면, 전문체육 육성 사업은 3.1%가 삭감됐다. 종목단체 및 지방체육회 지원 사업 13.2%, 우수 선수 양성지원 15.1% 각각 예산이 줄었다. 임 의원실은 “지방체육회 지원 사업 예산삭감은 풀뿌리 체육의 산실인 지방체육회의 재정안정성을 더욱 악화시킬 요인이 된다”고 걱정했다. 학교체육육성 예산도 36.1%가 삭감됐다.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배치지원 48.8%, 주말 체육 프로그램 지원 29.4% 등 학생 체육 관련 예산도 크게 줄어 운동 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 및 비만율 고조 등을 해결하기 힘들게 됐다.
임오경 의원은“현 정부는 출범 전부터 ‘스포츠 인프라 확충’,‘스포츠 R&D 확대를 통한 스포츠 산업 육성’, ‘국가 위상에 걸맞는 전문체육 지원 강화’ 등을 목표로 하며 모두를 위한 스포츠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면서도 “그러나 2024년 기금 운용계획을 보면 과연 그 약속을 지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유네스코 연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체육활동에 1달러를 투자하면 의료비 3달러 절감 효과가 있다”며 “국민건강증진, 의료비용절감 측면에서 체육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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