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청주시의회 "청주공항 민간 전용활주로 보장하라"

연합뉴스

충청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보장 없는 전투기 추가 배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도의회와 시의회 의원들은 6일 도의회청사 앞에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 행정수도 관문공항이라는 별칭에 걸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활주로 하나 온전히 사용하지 못하는 반쪽짜리 공항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국방부의 F-35A 전투기 20대가 추가 배치되면 민간 항공기 운행은 더욱 제한해 결국 고사시키는 결과를 불러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활주로 연장.개량 등 단 하나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청주공항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투기 추가 배치에 앞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가 최첨단 전투기 F-35 스텔스기 20대를 추가 도입해 공군 청주기지에 배치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면서 지역에서도 청주공항의 민항기 운항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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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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