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먹으면 찰떡궁합” 근육까지 키워주는 ‘이 과일’ 놀라운 효능

2023. 9. 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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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뒤엔 바나나만 먹었는데."

먹으면 근육 손실을 줄여주는 과일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배주현 성균관대 의대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나이 들면서 생기는 근육 손실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하고 이와 함께 파르네솔 치료법을 적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노화 관련 근육 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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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운동 뒤엔 바나나만 먹었는데….”

먹으면 근육 손실을 줄여주는 과일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로 블루베리와 같은 베리류에 들어 있는 ‘파르네솔’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단백질을 변형시켜 근육이 약해지는 걸 막아준다.

블루베리를 즐겨 먹으면 근육을 튼튼하게 지킬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배주현 성균관대 의대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나이 들면서 생기는 근육 손실을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달 3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발표했다.

이 물질은 식물에서 유래하는 화합물인 파르네솔이라고 하는데 이 파르네솔은 피에이알아이에스(PARIS)라는 단백질을 생화학적으로 변형시켜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늙은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늙은 쥐에 파르네솔을 적용한 먹이를 공급했더니 다리근육량이 늘어나고 근육 재생이 촉진됐다고 한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근육세포에서 일어나는 신진대사를 지원하는 단백질 ‘PGC-1α’의 활동을 촉진한다. 노화에 따른 근육 손실을 막으려면 PGC-1α의 활동이 억제되지 않아야 한다.

연구팀은 PARIS 단백질이 PGC-1α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PARIS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파르네솔이 PARIS의 생화학적 변형을 일으켜 PGC-1α 활동 억제를 막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파르네솔이 어린 쥐에서 근육 대사를 가속화하고 근육 내 PGC-1α의 양을 증가시킨다는 점도 발견했다. 늙은 쥐에게 한 달간 파르네솔을 먹인 실험에서 쥐의 악력이 강해지고 보다 건강한 혈당 반응이 일어나기도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신체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하나로 근육이 줄어든다. 근육이 줄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 발생위험이 커진다. 사망률과도 관련이 된다.

이런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으로는 단백질, 비타민D,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포함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뿐이었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유지하고 이와 함께 파르네솔 치료법을 적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노화 관련 근육 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르네솔이란 물질은 이미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증명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미국 존스홉킨스세포공학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파르네솔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의 손실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파킨슨병의 진행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인 PARIS를 정지시킴으로써 이런 효과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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