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을 감수해야 하지 않나…” 2군서 대기 중인 삼성 출신 두 명의 베테랑, 1군 콜업 기회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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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두 선수의 콜업 시기가 늦춰지고 있지 않나."
올 시즌 두 선수를 1군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올까.
이어 "물론 베테랑으로서 보여준 역할은 훌륭했다. 다만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 또 앞으로의 1군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베테랑 선수들이 희생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그러다 보니 두 선수 모두 콜업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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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두 선수의 콜업 시기가 늦춰지고 있지 않나.”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투타의 중심 이정후와 안우진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51승 71패 3무. 9위라는 아쉬운 성적표.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이 기록한 성적임을 생각하면 아쉽다.
물론 포기는 없다. 에이스 최원태를 보내고 데려온 이주형이 맹활약하고 있고, 1억 복덩이 로니 도슨도 맹타를 휘두르며 KBO리그에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 1~3일 주말 홈 3연전에서는 8월 8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한 KT 위즈에 스윕을 하는 등 순위 싸움의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기란 없지만, 홍원기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타선이 그렇다. 현재 키움 타선은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5일 선발 라인업 기준, 키움 타선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선수는 1989년생 이형종이었다. 20대 중·후반의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리며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때 키움 팬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내야수 이원석과 포수 이지영이다. 두 선수 모두 1군에 없다. 2군에 있다. 이원석은 지난달 19일, 이지영은 지난달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말소 이유가 다 있었다. 이지영은 목 담 증세, 이원석은 투수 엔트리 확보를 위해서 내려갔다.
두 선수 모두 지금은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 출전도 문제없는 상황. 올 시즌 두 선수를 1군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올까. 참고로 이지영의 1군 마지막 출전은 지난달 8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이원석은 지난달 18일 고척 롯데전이다.
5일 만났던 홍원기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훈련은 계속하고 있다. 어쩌면 내년 구상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원석은 계속 재정비를 하고 있고, 이지영의 빈자리도 김시앙과 김동헌이 잘 메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 투수 김태훈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키움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은 89경기 타율 0.246 75안타 2홈런 30타점 22득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6월 말에는 키움과 2+1년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지영은 81경기 타율 0.249 54안타 8타점 23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시앙, 김동헌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큰 기여를 했다.
두 선수 모두 후배들에게 존경을 받는 훌륭한 선배며, 늘 성실한 자세로 모범이 되고 있다. 주장 이용규 역시 마찬가지다.
125경기를 치른 키움은 정규 시즌 종료까지 19경기가 남았다. 시즌 종료 전에 두 베테랑은 1군에 올라올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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