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펙 페스티벌 2023’ 뜨거운 엔딩
‘리스펙 페스티벌 2023’이 뜨거운 열기 속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일과 3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리스펙 페스티벌2023 (2023 RESFFECT FESTIVAL)’ 다양한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가득한 여름 대표 야외 페스티벌이다. 엠플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마리끌레르 코리아가 미디어 파트너로 협력한 리스펙 페스티벌은 멋진 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 그리고 체험부스와 먹거리 등 다채로운 즐거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시작부터 끝까지 놓칠 수 없는 라인업으로 누리꾼들 사이 큰 화제를 모았던 이번 페스티벌의 첫번째 공연자로는 제미나이(GEMINI)가 출격했다. 청량한 매력이 돋보이는 제미나이의 보이스와 템포감 있는 트랙은 뜨거운 햇살 아래 기분 좋은 선물처럼 관객들에게 다가왔다. 이어 바밍 타이거(Balming Tiger)가 실험적인 사운드를, 쿠기(COOGIE)가 미발매 신곡 ‘Right now’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흥과 열기를 제대로 예열시켰다.
바닷속에 빠진 듯 묵직한 비트와 다채로운 사운드를 보여준 우원재(Woo), 몽환적인 보이스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 비비(BIBI)가 각각의 방식으로 멋진 무대장악력을 보여준 뒤에는 던(DAWN)이 올라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압도적인 댄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 이어 바비(BOBBY)도 몰아치는 래핑과 거친 플로우로 무대를 찢어놓았고, 그레이(GRAY)와 로꼬(Loco)가 마지막 무대에서 여름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3일 공연은 지셀(Jiselle)의 부드럽고 편안한 목소리와 줍에이(Joob A)의 감성 가득한 메시지로 시작됐다. 구름이 날을 흐렸지만 원슈타인(Wonstein)의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인 맑은 음색은 관객들을 무대 앞으로 이끌었고, pH-1과 비오(BE‘O)도 관객들과의 호응 속에 멋진 라이브를 펼쳤다. 이 날 가장 압도적인 에너지를 보여준 이영지의 무대는 날씨를 잊기라도 한듯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어 놓았다.
첫 페스티벌 참석에도 불구하고 능숙한 모습을 보여준 아이엠(I.M)은 풍부한 쇼맨십까지 더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줍은 인사와 함께 등장한 이찬혁은 노래가 시작되자 열정을 불태우며 타고난 천재 뮤지션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마지막 곡을 부른 뒤 관 속으로 들어가 퇴장하는 모습은 이 날 공연의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마지막 출연자 박재범(Jay Park)은 언제나 그랬듯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엠플엔터테인먼트는 리스펙 페스티벌 공식 계정을 통해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준 아티스트와 밴드들, 성황리에 공연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스텝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더 행복한 시간을 나누는 리스펙 페스티벌이 되겠다”고 전하며 내년 공연을 예고했다. 또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후기 이벤트를 진행, 페스티벌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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