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500배 매운 맛" 원칩 챌린지 도전한 美 14세 남학생, 사망

임우섭 2023. 9. 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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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보다 200배, 불닭볶음면보다 500배 넘게 매운 것으로 알려진 과자 '원칩'을 먹은 미국의 10대가 몇 시간 뒤 사망하면서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다.

10대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일명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던 것인데, 사망하기 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일 윌로바는 학교 친구가 준비한 과자를 받아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조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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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의 200배 맵기.. 극심한 복통 호소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다 사망한 해리스 월로바(14). NBC BOSTON 캡처

[파이낸셜뉴스] 청양고추보다 200배, 불닭볶음면보다 500배 넘게 매운 것으로 알려진 과자 '원칩'을 먹은 미국의 10대가 몇 시간 뒤 사망하면서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다. 10대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일명 '원칩 챌린지'에 도전했던 것인데, 사망하기 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NBC보스턴에 따르면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의 소년 해리스 윌로바(14)는 원칩 챌린지를 한 뒤 몇 시간 있다 사망했다.

사망 당일 윌로바는 학교 친구가 준비한 과자를 받아 '원칩 챌린지'에 도전한 후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조퇴했다. 이후 농구 경기를 위해 집을 떠나려던 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윌로바는 숨을 쉬지 않는 상태였다고 한다. 병원으로 이송된 윌로바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윌로바의 어머니는 "아들의 사인은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아주 매운 과자를 먹는 챌린지로 인한 합병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들이 양호실에 다녀온 후 집이 아닌 병원으로 보냈어야 했다.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원칩 챌린지'의 위험성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윌로바의 정확한 사인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윌로바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수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원칩 챌린지에 사용된 이 과자는 과자 제조회사 '파퀴칩스'가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 등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캐롤라이나 리퍼는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져 있다. 매운 강도를 측정하는 스코빌지수가 220만에 달하며, 청양고추(4000~1만)보다 최소 220배 맵다. 이 때문에 과자 경고문에는 성인만 먹을 수 있으며, 호흡 곤란, 실신,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다고 표기돼 있다.

원칩 챌린지는 이 과자를 먹고 난 뒤 일정 시간 이상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지 않고 버티는 챌린지다.
#사망 #원칩챌린지 #매운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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