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또 올린 HD현대重…임협 투표 통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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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2차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상 최대이자 업계 최대인 기본급 인상이 제시된 만큼 합의안의 찬반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합의안에서 HD현대중공업이 제시한 기본급 인상 폭은 노사 단체교섭 사상 최대 금액이다.
당초 노조는 이번 임협 시작때부터, 동종업체의 기본급 인상분보다 높은 폭을 제시해야 합의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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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작업 밀린 HD현대重…'추투' 막으려 결단
7일 찬반 투표…과반 이상 찬성시 임협 마무리
[서울=뉴시스] 이다솜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사가 파업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2차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상 최대이자 업계 최대인 기본급 인상이 제시된 만큼 합의안의 찬반 투표 결과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전날(5일) 열린 25차 교섭에서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22일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12일 만이다. 파업을 하루 앞둔 마지막 교섭에서 회사가 노조와 적극적인 조율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 2차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450만원(HD현대오일뱅크 상품권 50만원 포함) 인상 등이 담겼다. 68% 반대표를 받으며 부결됐던 1차 잠정합의안보다 기본급 7000원, 격려금 100만원이 인상된 수준이다.
이외에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우수조합원 해외연수 ▲추모공간 조성 등의 기존의 복지혜택은 그대로 시행된다.
이번 합의안에서 HD현대중공업이 제시한 기본급 인상 폭은 노사 단체교섭 사상 최대 금액이다. 그동안 임협에서 노사는 지난해 8만원, 2021년에는 7만8000원 기본급 인상에 합의했다.
현재 회사는 2년치 일감이 쌓여있는 등 수주 호황으로 건조 작업이 밀려있다. 이에 따라 사측이 파업으로 타격을 주기보다는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임금협상 당시 노사는 해를 넘겨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2022년 5월 겨우 잠정합의안을 타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업계 최고 수준의 합의안을 제시한 만큼 2차 합의안은 무난히 노조 투표를 통과할 것으로 본다. 당초 노조는 이번 임협 시작때부터, 동종업체의 기본급 인상분보다 높은 폭을 제시해야 합의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었다.
앞서 임협을 끝낸 한화오션이 11만1223원(호봉승급분 2만3223원 포함), 삼성중공업이 12만6436원(호봉승급분 1만8248원 포함)에 인상에 합의한 것을 볼 때,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의 인상분 12만7000원은 국내 조선사 '빅3'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이다.
한편 이번에 마련된 2차 잠정 합의안은 오는 7일 수용 여부를 두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가 열린다. 재적 인원 대비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사는 올해 임협을 마무리 짓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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