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임대 신화' 기억하지?...린가드, 2년 만에 '재회' 추진

한유철 기자 2023. 9. 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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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재회'를 노리고 있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지만, 매 시즌 리그 20경기 이상씩은 꾸준히 출전했다.

2020-21시즌 전반기 아예 '전력 외'로 전락한 그는 후반기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다른 행선지를 모색했고 웨스트햄으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웨스트햄에서의 활약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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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제시 린가드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재회'를 노리고 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압박도 성실히 하며 감독의 세부 지시들을 잘 이행하는 편이다. 오프더볼 움직임이 매우 뛰어나며 킥력이 좋아서 직접 마무리를 하는 능력까지 갖췄다. 또한 큰 대회에서 중요한 골들을 여러 번 넣는 등 상당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했다. 유스팀부터 차근차근 연령별 팀을 거쳤고 2012-13시즌 레스터 시티로 임대를 떠나 성인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3번의 임대 생활을 거친 그는 2015-16시즌 맨유로 돌아와 컵 대회 포함 33경기에 나서 4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쌓았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지만, 매 시즌 리그 20경기 이상씩은 꾸준히 출전했다. 2017-18시즌엔 리그에서만 33경기에 나서 8골 6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핵심 선수'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오래 가지 않았다. 조금씩 입지가 줄어든 그는 2019-20시즌 후보로 전락했다. 컵 대회 포함 40경기에 나서 4골 2어시스트를 올렸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횟수 대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2020-21시즌 전반기 아예 '전력 외'로 전락한 그는 후반기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다른 행선지를 모색했고 웨스트햄으로 단기 임대를 떠났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린가드는 웨스트햄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리그 16경기에 나선 그는 9골 5어시스트를 올리며 웨스트햄의 공격을 이끌었다. 놀라운 '임대 신화'를 작성한 그는 단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이후 맨유로 돌아왔다. 웨스트햄에서의 활약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맨유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컵 대회 포함 22경기 2골 1어시스트에 그친 그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났고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향했다.


노팅엄에서의 생활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는 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한 개도 없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팅엄과 계약을 해지했고 현재 자유계약(FA) 상태다.


물론 린가드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길 바라고 있으며 여러 구단과 접촉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클럽이 웨스트햄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스카이 스포츠'를 인용, "웨스트햄이 린가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웨스트햄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주엔 비공개 친선경기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서로 좋은 기억만 있는 만큼, 협상은 긍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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