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 부회장, 폴란드 대통령에 잠수함 기술력 ‘세일즈’

박순봉 기자 2023. 9. 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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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한화오션 잠수함 세일즈에 직접 나섰다.

김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에 참석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에게 한화의 첨단 방산 기술을 소개했다고 한화오션이 6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두다 대통령에게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의 잠항 능력과 다목적 수직 발사관 등 기술력을 설명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에 참석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한화오션의 잠수함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김 부회장과 두다 대통령은 한화와 폴란드 방산업체 간 합작제품 생산 및 현지 조선소 활용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함정 운용·보수·정비(MRO) 산업 진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한화오션은 전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의 육·해·공 방산 토탈 솔루션이 한·폴란드 양국의 우호 증진과 기술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인 한화오션(군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산하 한화디펜스(K-9 자주포, 장갑차), 한화시스템(AESA 레이더)은 이번 MSPO에 참석해 차세대 무기체계를 전시했다.

이는 폴란드의 오르카(Orka) 프로젝트를 겨냥한 행보다. 폴란드는 3000t급 잠수함 3~4척을 새롭게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업 규모는 3조원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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