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기대타율 0.770 타구 날렸지만 호수비 막혔다··· 4타수 무안타 침묵, 팀은 대패

심진용 기자 2023. 9. 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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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6일 홈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 6회초 수비에서 더블 플레이를 완성하기 위해 1루로 공을 던지고 있다. 샌디에이고|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득점권에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잡혔다.

김하성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홈 필라델피아전에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출루하지 못했다. 팀은 8-0으로 크게 이겼다.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말 타점 찬스를 잡았다. 트렌트 그리샴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김하성은 상대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4구째 한가운데 154㎞ 빠른공을 힘껏 잡아당겼다. 내야를 뚫고 좌익수 앞 안타가 될 것 같던 공이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상대 유격수 에드문도 소사가 훌쩍 뛰어올라 공을 잡았다. 타구 속도 152㎞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기대타율(xBA·안타가 될 확률) 0.770의 공이었지만 운이 좋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후 5회말 3루 땅볼, 6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율 0.273, OPS 0.786으로 시즌 성적도 소폭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3득점, 6회말 4득점 등 2차례 빅이닝을 만들며 필라델피아를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해 12월 11년 2억8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맺고 입단했지만, 실망스러운 성적만 남기던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가 4타수 4안타로 활약했다.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4회 선제 1점 홈런을 때렸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샌디에이고 선발 페드로 아빌라는 6.2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볼넷을 6개나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슈퍼스타들이 모처럼 활약하며 승리를 챙겼지만, 샌디에이고의 가을 야구 희망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날 현재 66승 74패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의 ‘엘리미네이션 넘버’는 5다. 5번만 더 지면 다른 팀들의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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