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물류용 친환경 PBV 개발…‘롯데글로벌로지스’와 맞손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9. 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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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물류업에 최적화된 친환경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개발을 위해 운송 전문업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기아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송호성 기아 사장,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에 따라 물류에 특화된 PBV 개발과 전동화 관련 신기술 실증 등 친환경 물류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이훈기 사장,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이사,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권혁호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환경부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K-EV100)’ 캠페인 동참 기업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친환경 EV 화물자동차 전환을 위해 전기 화물차 ‘봉고III EV’를 공급한다. 향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친환경 물류사업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해 100% 전동화 전환에 힘을 보탠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폐배터리 물류 공급망 최적화를 위한 컨설팅 진행 및 결과 기반의 운영 실증 ▲배터리 교체 기술 실증 ▲사용 후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를 활용한 충전 솔루션 실증 등 물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EV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협업해 나갈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기반 유통·식음료·가전·택배 등 산업군별 물류에 최적화된 PBV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솔루션 개발을 통해 친환경 물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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