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물류용 PBV 개발…2년뒤 양산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 MOU' 체결
봉고3 EV 우선공급 후 전용 PBV 개발
2025년 PBV 전용공장 완공…양산돌입

[서울=뉴시스] 기아가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대표이사(왼쪽)와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기아 제공) 2023.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기아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물류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개발에 나선다.

기아는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친환경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선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전기 화물차인 '봉고3 EV' 모델을 공급한다. 이후 친환경 물류에 최적화한 전용 PBV를 개발해 납품할 계획이다.

또한 기아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폐배터리 물류 공급망 최적화를 위한 컨설팅 진행 및 결과 기반의 운영 실증 ▲배터리 교체 기술 ▲사용후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를 활용한 충전 솔루션 실증 등 물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전기차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협업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기반 유통·식음료·가전·택배 등 각 산업군별 물류에 최적화된 PBV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햇다.

한편 기아는 올해 4월 진행한 '2023 인베스터 데이'에서 고객의 수요와 요구에 특화된 차량 제품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PBV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고객 참여형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했으며,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연산 15만대 규모의 PBV 전용 공장도 짓고 있다.

기아는 2025년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PBV 모델을 출시한 뒤, 소형에서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풀라인업을 갖추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특화 솔루션 패키지와 전용 판매망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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