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에이스로 부활했는데 대표팀 탈락…“나라면 국가대표 은퇴할 것”

김민철 2023. 9. 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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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결정이다. 나였다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내가 스털링이라면 굉장히 실망했을 것이다. 그가 지금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이룬 일들을 감안한다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퍼디난드는 "스털링은 아마 현재 첼시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다. 미친 결정이었다. 나라면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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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미친 결정이다. 나였다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가 라힘 스털링을 향해 남긴 말이다.

잉글랜드 축구 협회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스코틀랜드와의 9월 A매치에 나설 26인의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스털링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A매치에만 82경기를 출전한 베테랑 스털링은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삼사자 군단의 부름을 받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스털링은 지난 3월에도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이후 A매치를 치르지 못한 셈이다.

스털링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첼시의 극심한 부진과 함께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38경기 9골이 그친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부진이 올시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털링은 현재 첼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루턴타운과의 리그 3라운드에서는 멀티골을 가동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탈락이 의아할 수밖에 없다. 명단에 공격수로 이름을 올린 부카요 사카, 마커스 래쉬포드는 스털링 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선수 출신 전문가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내가 스털링이라면 굉장히 실망했을 것이다. 그가 지금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이룬 일들을 감안한다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 칼빈 필립스에 적용한 기준을 고려해본다면 그들은 선발했으면서 스털링은 제외한 이유를 알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소속팀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되고 있는 매과이어와 필립스는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불명확한 선수 선발 기준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퍼디난드는 “스털링은 아마 현재 첼시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다. 미친 결정이었다. 나라면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스털링이라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날 더 이상 뽑지마라.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다. 내게 보여준 너의 행동은 무례했다’고 말이다”라며 스털링에게 대표팀 은퇴를 권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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