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으로…” 제주서 베트남산 낙태약·담배 판 귀화자 적발

박미라 기자 2023. 9. 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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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출신 귀화자가 SNS로 판매한 낙태약과 담배 등 압수물. 서귀포해경 제공

베트남 출신 귀화자가 제주에서 베트남산 낙태약과 담배를 불법 판매하다가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약사법·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출신 귀화 여성 40대 A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낙태약 판매’, ‘베트남산 담배 팔아요’ 등의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선원 등 불특정 다수에게 해당 물건을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올 한해 해당 물건을 판매해 얻은 부당 이득은 약 1400만원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지난달 18일 A씨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베트남산 낙태약과 담배, A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자정보 등 13개 품목 384점의 증거를 확보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부업으로 생활비를 벌려고 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해경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외국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금지물품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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