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사립대 최초로 초저온 전자현미경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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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가 국내 사립대학 최초로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장비를 도입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초저온 전자현미경 장비 도입을 계기로 교내 우수 연구자원과 해외 우수 연구인력을 연계한 바이오 융합 연구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성균관대가 의생명 융복합 연구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약개발사업 등 국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학·병·연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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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 요아킴 프랭크 교수 특별강연도
“성대가 의생명 융복합 연구 이끌겠다”
성균관대가 국내 사립대학 최초로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장비를 도입했다. 초저온 전자현미경은 신약이나 백신 개발에 쓰이는 첨단 장비로 성균관대의 연구 수준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성균관대와 과학계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이달 18일 오전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초저온 전자현미경동 개소식을 개최한다.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보유한 국내 연구기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IBS),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부산대 정도다. 사립대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처음으로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보유하게 됐다.
초저온 전자현미경은 첨단 바이오 산업의 핵심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현미경은 전자빔을 광원으로 하는 현미경 장비인데, 빛이 광원인 일반 광학현미경에 비해 수천 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초저온 전자현미경은 단백질이나 미생물, 세포 같은 시료를 섭씨 영하 196도의 극저온으로 동결시킨 뒤,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관찰하는 장비다. 원자 수준의 3차원 구조를 분석할 수 있어 신종 바이러스나 생체 내 주요 단백질의 구조 규명에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 분야뿐 아니라 배터리나 태양전지, 촉매 등 저온상태에서 관찰이 필요한 다양한 재료분야 연구에도 쓰일 수 있다.
성균관대가 130억원을 들여 구축한 초저온 전자현미경동은 총면적이 865.7㎡에 달하고,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연구 장비를 갖췄다. 또 성균관대 슈퍼컴퓨팅센터와 협업해 고해상도 영상을 수집한 후에 바로 전산처리를 하는 클러스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개소식에는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연구해 2017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요아킴 프랭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직접 방문해 초저온 전자현미경동 개소를 축하할 예정이다. 요아킴 교수는 전자현미경으로 측정한 흐릿한 2차원 이미지를 선명한 3차원 구조로 병합하는 방법을 고안한 인물이다. 전자현미경 기술을 생화학 분야에 적용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요아킴 교수는 개소식이 끝난 뒤 특별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초저온 전자현미경 장비 도입을 계기로 교내 우수 연구자원과 해외 우수 연구인력을 연계한 바이오 융합 연구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성균관대가 의생명 융복합 연구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약개발사업 등 국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학·병·연의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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