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탈탄소 핵심’ 액화이산화탄소 화물탱크 개발 나선다
1만2천CBM급 LCO2 운반선 공동개발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기조가 가속화되면서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갈 가스전이나 깊은 지하수층에 저장하는 탄소포집∙저장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운송하는 데 필요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사는 1만2000CBM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공동 개발하고, 오는 12월까지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할 계획이다. 동성화인텍이 액화이산화탄소 화물탱크∙LNG 연료탱크 개발, 케이조선이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설계, 선보공업이 화물 처리∙연료공급 시스템 개발을 각각 수행한다. 한국선급은 선박의 안전성∙적합성 검증, 최종 개념승인 인증 수여를 맡는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액화이산화탄소 화물탱크는 일반적으로 일정 압력(5.2barg)과 저온(-56℃)을 유지해야 하는데, 해당 선박의 화물탱크는 19barg의 높은 압력을 견뎌야 한다. 여기에 동성화인텍의 핵심 기술인 Type C 탱크 기술이 적용된다”며 “동성화인텍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사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성화인텍은 오는 8일까지 ‘가스텍 2023’에서 LNG 연료탱크, 액화수소단열시스템, 탄소포집 등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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