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온라인 결제액 하루 평균 1.1조원…사상 최대

온라인 거래 신용카드 결제대행 중심으로 이용 규모 증가
○○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 증가액 16.9% 상승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이용 현황. 한국은행 제공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가 일 평균 1조1천8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 중 전자지급결제대행 및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 규모(일평균 금액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20.8% 증가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전자상거래 또는 개인 간 거래 과정 등에서 제공하는 지급 관련 서비스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는 이용건수 2천510만건, 금액 1조1천84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1%, 16.0% 증가했다. 특히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거래 신용카드 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는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간편결제·송금 서비스 이용 확대 등이 작용하면서 이용건수 2천875만건, 금액 9천68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20.8% 오른 수치다.

다만 금융회사의 이용금액은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축소 등으로 지난해보다 17.4% 감소한 323억3천억원을 기록했다.

○○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경우 이용건수 2천628만건, 금액 8천451억원으로 각각 13.4%, 16.9% 올랐다. 이중 전자금융업자가 이용금액에서 가장 높은 비중인 49.2%를 차지했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610만건, 7천461억원으로 각각 24.2%, 23.9% 증가했다. 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이후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금융소비자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주로 기인했다. 그럼에도 금융회사의 이용금액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감소했다.

김수정 기자 ksj@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