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갑옷' 입은 러시아 전투기? 우크라이나 드론에 골치라더니‥
비행기 기체 위에 자동차 타이어가 가득 올려져 있습니다.
마치 타이어 갑옷을 입은 듯한 독특한 모습.
미국의 위성전문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러시아 비행기입니다.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엥겔스 공군기지의 최신 위성사진에 타이어를 두른 비행기 두 대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해당 비행기는 핵탄두 탑재도 가능한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Tu-95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군은 대체 왜 비행기 위에 자동차 타이어를 잔뜩 올려놓은 것일까?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공군기지만 해도 지난해 12월 적어도 두 차례 드론의 공격을 받아 Tu-95 전략폭격기 2대가 피해를 입었고 결국 폭격기를 다른 공군기지로 옮기는 조치를 취한 적이 있습니다.
효과는 있을까.
전문가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이어를 비행기 위에 올려놓은다고 해서 야간 항공기 탐지가 불가능해지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행장에 배치된 전투기의 열 신호를 줄일 수 있지만 여전히 적외선 카메라로 관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탄두가 공중에서 폭발할 경우 잔해로부터 전투기를 보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어리석은 시도처럼 보이지만 항공기의 방어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최근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니아가 호주로부터 받은 이른바 '종이 드론'에 타격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NATO 군 관계자는 러시아군의 이 같은 조치가 실제 어떤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209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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