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
EBS 연계율은 50%…30문항 중 15문항 연계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6일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 수학영역은 다소 쉬웠던 지난 6월 모평과 지난해 수능 난이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9월 모평의 수학영역 난이도는 지난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사단은 “이번 모평 문항은 6월 모평과 구성면에서 매우 흡사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며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주어진 상황을 통해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들이 고루 출제됐다”고 밝혔다.
킬러문항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지목한 킬러문항 요소인 △3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 결합 △미적분 등 특정 과목 선택 수험생에게 유리한 문항 △고교 수준 이상의 개념을 학습한 자에게 유리한 문항 등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심 교사는 “작년 미적분 30번 문항을 해결하려면 지수함수와 삼각함수를 합성한 함수를 미분법을 이용해 증가와 감소, 극대·극소·최대·최소 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해 1~3단원을 전반적으로 이해해야 했다”며 “이번 시험의 30번 문항은 2단원에 집중해 해결과정이 복잡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단원에서 다뤄지는 내용일지라도 정확한 개념과 해결과정을 적용해 풀도록 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변별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수학Ⅰ 14번 △수학Ⅱ 22번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을 꼽았다. 수학Ⅰ 14번은 지수함수의 점근선과 평행이동을 이용해 조건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Ⅱ 22번은 부정적분과 정적분의 개념을 적용하면 해결 가능한 문항으로 주어진 조건에서 곱의 미분법을 떠올려 해결할 수 있다. 확률과 통계 30번은 중복조합의 개념을 바탕으로 조건에 맞는 순서쌍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으로 가능한 경우를 찾아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미적분 30번은 삼각함수를 이용해 삼각형의 넓이를 식으로 나타낸 후 음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해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삼각형의 넓이를 식으로 나타내는 과정과 두 변수 사이의 관계를 식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기하 30번은 평면벡터 내적의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벡터의 크기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조건을 도형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공통과목인 수학Ⅰ에 대해서는, EBS 수능교재 상으로 익힌 방법을 이용하면 수월히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고 과도하게 복잡한 문제해결 과정이 필요한 문항보다는 그래프의 개형을 이용하거나 문제 상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수학Ⅱ와 관련해서는, 여러 개념을 이용하면서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으로 실수를 유발할 문항을 배제했다고 평가했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를 두고서는 “그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자주 제시돼 학교교육과정과 성취 수준에 맞는 대표적인 문항들로 출제됐다”며 “학교 교육과 EBS 수능교재의 학습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미적분에 대해서는 “지나친 계산을 요구하기보다 정의·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한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고, 기하에 대해서는 “이차곡선의 정의·도형의 특징을 적절히 활용하면 복잡한 과정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위주로 출제됐다”고 봤다.
EBS 수능교재 연계율은 50%(15문항)다. 공통과목인 수학Ⅰ·수학Ⅱ에서는 11문항이,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4문항씩 연계됐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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