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과일 10개 중 4개, 10% 이상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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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10개 중 4개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리 피해 등으로 인해 사과 가격 오름세가 30%대를 돌파했다.
6일 국가통계포털(KOSIS)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19개 과일 품목 중 8개 품목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 이상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봄철 저온과 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 배는 상품(上品)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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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과일 품목 중 8개 품목, 10% 이상 상승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과일 10개 중 4개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리 피해 등으로 인해 사과 가격 오름세가 30%대를 돌파했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차례상 부담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추석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농축산물 할인 판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수품은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해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추가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국가통계포털(KOSIS)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19개 과일 품목 중 8개 품목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 이상 상승했다. 전체 조사 대상 과일 중 42.1%가 물가안정목표치(2%)의 5배가 넘는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사과 가격 오름세가 가장 거셌다. 8월 사과 물가는 전년동월비로 30.5% 상승했다. 귤(27.5%), 복숭아(23.8%), 딸기(20.0%)도 20% 이상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상기후에 따른 영향이 컸다. 농식품부는 “봄철 저온과 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 배는 상품(上品)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체 과실 물가도 크게 상승했다. 전년동월비 과실 물가는 13.1%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13.6%)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산물도 1년 전보다 5.4% 올라 전체 물가를 0.26%포인 끌어올렸다.
채소류는 1년 전보다 1.1% 하락했지만, 기저효과로 인한 착시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지난해에도 폭염에 따라 높은 물가 나타냈기 때문에 물가 상승세가 낮게 나타난 것이다. 전달과 비교하면 16.5% 올랐다.
이에 정부는 다음날부터 사과·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6만톤 규모로 공급한다. 추석 차례상 비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대 성수품 가격을 작년 대비 5% 이상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상황을 일일점검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도 신속히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도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성수품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불안 요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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