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스님’ 얼마나 잘생겼길래…” 화엄사 체험 4시간 만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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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가 주최하는 야간 사찰 탐방 프로그램이 접수 시작 4시간 만에 선착순 마감돼 화제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야간 사찰 탐방 프로그램인 화야몽(華夜夢) 신청자를 5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받기 시작해 오후 3시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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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는 야간 사찰 탐방 프로그램인 화야몽(華夜夢) 신청자를 5일 오전부터 선착순으로 받기 시작해 오후 3시에 마감했다.
화야몽 프로그램은 △스님과 차담 △지금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기도 서원 쓰기 △범정 스님에게 묻다 ‘이럴 땐 어떻게 해요?’ △사사자 삼층석탑 설명 △각자 간절한 기도 발원 및 스님 축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첫 번째 프로그램 ‘스님과 차담’을 맡은 범정 스님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SNS에서 ‘꽃스님’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하는 범정 스님은 수려한 외모로 현재 2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MZ 스님’으로도 불린다.
범정 스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행자는 꽃이며, 꽃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약 없는 누군가에게 제가 품은 향을 맡게 해주는 꽃다운 수행자요. 그래서 저는 꽃이 되고자 한다”고 자신의 별명에 대해 설명했다.
또 화엄사는 최근 홍매화 사진 찍기 대회, 세계요가의 날 기념 요가 대회, 모기장 영화음악회, 화엄 문화제 등을 열며 MZ세대들의 관심을 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세계 최초로 ‘비건 버거’를 출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화엄사 덕문 주지스님은 “사찰이 불교의 가치를 유지 지속하는 것이 첫 번째이지만 일반대중들이 사찰을 찾는 입장에서 보면 다시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산사, 사찰은 스님들만의 독점적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모든 국민이 함께 향유하고 그들에게 도움 주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불교에 대한 호감과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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