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체 가능? 망상이지", "김민재 그리워"...나폴리는 'KIM, KIM, KIM' 다시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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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김민재가 그립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아우렐리오 데 아우렌티스 회장은 막대한 금액을 쓰지 않았다. 나탄이 김민재를 대신할 거로 판단하는 건 망상이다. 나탄이 성공할 수도 있지만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에 결정적인 선수였다. 뮌헨이 이적료 5,000만 유로를 투입해 김민재를 영입했는데, 나폴리는 그만큼 투자를 하지 않았다. 이적시장 헤드라인을 장식할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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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나폴리는 김민재가 그립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창단 첫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창단 후 최고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칼리두 쿨리발리,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초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 등 수많은 주축 선수들이 나갔는데 오히려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영입한 선수들 활약이 대단했는데 특히 김민재가 돋보였다.
김민재는 후방을 든든히 지켰다. 수비력은 압도적이었고 속력, 전진성도 좋아 여러모로 나폴리에 도움이 됐다. 발이 느린 나폴리 센터백들 사이에서 군계일학이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 능력을 활용해 후방을 운영했다. 김민재가 돋보이는 게 당연했다. 김민재를 앞세워 나폴리는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하면서 화려한 공격 축구를 구축해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나폴리는 당연히 김민재를 지키고 싶었는데 바이아웃이 있었다. 바이아웃 금액을 뮌헨이 지불하면서 이적이 성사됐다. 나폴리는 김민재 외 핵심 자원을 잘 지켰다.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지오반니 디 로렌초 등은 잔류했다. 타팀에서 제안이 오면 몸값보다 훨씬 높게 부르며 지키기에 나선 결과였다.
나폴리는 대형 스타보다는 공백 메우기에 집중했다. 야스퍼 린스트룀, 옌스 카유스테, 왈리드 체디라 등을 영입하면서 스쿼드 폭을 넓혔다. 김민재 대체자는 필수였다. 여러 대형 센터백이 거론됐는데 영입한 선수는 나탄이었다. 나탄은 브라질 센터백으로 레드불 브라간치누에서 뛰고 있었다. 브라간치누는 잘츠부르크, 라이프치히 등과 함께 레드불 그룹 산하에 있는 팀이다. 2001년생인 나탄은 2021년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지난 시즌엔 리그 32경기에 나와 2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 유럽 무대에서 증명이 안 된 무명의 수비수라고 보는 게 맞다.
기대감을 영입한 나탄은 아직 벤치 신세다. 아미르 라흐마니 파트너는 주앙 제수스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라흐마니, 제수스로 후방을 구성하는 속력이 매우 아쉽다. 커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후방이 불안해졌고 이는 공격 전개에도 타격이었다. 제수스는 수비력에도 의문 부호가 붙고 있다. 라흐마니는 김민재와 함께 있을 땐 단단했는데 제수스가 불안하니 같이 흔들리고 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의 프란체스코 데 코어 기자는 라디오 '키스키스 나폴리'에 출연해 "김민재 부재가 느껴진다. 김민재 능력도 그립긴 하지만 김민재가 있어 다른 나폴리 동료들 능력도 좋아졌다. 라흐마니가 대표적이다. 앞으로 나탄을 지켜봐야 하는데 테스트가 필요하다. 로보트카도 아쉬운 상황이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 때 부진했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이야기했다.
나폴리 이적시장 행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아우렐리오 데 아우렌티스 회장은 막대한 금액을 쓰지 않았다. 나탄이 김민재를 대신할 거로 판단하는 건 망상이다. 나탄이 성공할 수도 있지만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에 결정적인 선수였다. 뮌헨이 이적료 5,000만 유로를 투입해 김민재를 영입했는데, 나폴리는 그만큼 투자를 하지 않았다. 이적시장 헤드라인을 장식할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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